오늘날의 부부문제는 무엇인가?

결혼제도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배우자와의 불만과 갈등은 미리 예상할 필요도 없었다. 오로지 살아남기위한 생존본능이 더 중요한 가치로 받아들여졌고 더구나 수명이 짧았기 때문때 배우자와 장기적인 동행도 불가능했다. 그러나 오늘날 경제발전과 더불어 개인의 자유가 중요시해짐으로서 사람들은 누구나 개인의 행복을 누릴 자격을 가지게 되었다. 더이상 물질적,경제적 생존이 주된 목표가 아니게 되었으며 행복이 최고의 가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는 행복을 추구하라는 선전물이 매일 만들어지고 있으며 그중 다수는 물질과 관련된 선전물이다. 그중 가장 핫한 행사가 있는데 바로 결혼이다. 연인의 과정을 거친 남녀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함께 동행하기로 마음을 먹었을때 문제가 발생한다. 남녀 모두 가장 흥분한 상태를 가지고 결혼을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서로가 영원한 행복을 가져다줄수 있을거라는 환상에 젖은 상태로 미래를 바라보고 또 그리 믿는다. 서로의 가치관이 일치하고 바라보는 목표도 같아서 완벽한 결혼으로 생각하겠으나 혼인의 과정을 거친 남녀는 평생의 문제를 깨닫게 된다. 배우자에 대한 기대가 곧 현실과 부딪히며 원하지 않은 사랑을 받아들여야하는 전선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사람은 사랑을 자신의 필요한 전부라고 생각하여 결혼하지만, 사랑은 결혼의 한 조건일 뿐이었다는 것이다. 한번은 나의 어머님이 아버지와 거실에서 빨래로 말다툼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두분이 왜 신경질적으로 서로를 이기고자 언성을 높여 셨는지 당시 어렸었던 나로서는 이해할수 없었지만 다툼의 이유를 알아차릴 물건이 내눈에 보였다. 그건 바로 양말이 반대로 되어 있었다. 후에 두분께 여쭤보니 어머니는 일하시고 들어온 아버지가 양말을 아무렇게 빨래바구니에 던지는 모습에 스트레스를 받으셔서 불만이 많이 쌓이셨었고 아버지는 온몸이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그정도의 이해도 못해주냐고 서로의 입장을 내세우셨다. 이것이 바로 21세기의 결혼이다! 서로에게 완벽하게 의지했던 배우자의 배려심과 이해심이 바닥을 보였을때, 또 그것이 자신의 입장이 배우자에게 무시당했다고 느껴졌을때 비로소 참아왔던 분노와 불만이 터지게된다. 나의 부모님에게 필요했던 것은 단지 서로에 대한 존중의 한마디였는데 말이다. 안타까운 사실은 많은부부가 서로의 다른 가치관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도 없이 말다툼을 부부생활의 패턴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 소용돌이에 휘말린 부부들은 문제의 개선의지조차 사라져 언성을 높이며 자신을 존중해달라고 배우자에게 따지듯 말한다. 이러한 극한상황에 도달한 부부의 유대관계는 끊어져서 더이상 소통을 가능케하지 않는다. 즉, 몸은 붙어있지만, 정서적 관계는 끊어진 상태다. 결국 해결을 포기하고 이혼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이때로, 많은 부부들이 서로를 놓아주게 된다. 나는 개인의 행복추구로 생겨난 조건들이 인간관계 뿐만이 아니라 부부관계에도 적용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할수 있었다.

같은 겸손함 다른의미

사람은 늘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겸손해지고자 부단히 노력한다. 그러나 노력으로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고, 미성숙함이 내적으로 드러나게 되어있다. 사람은 한계와 갈등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보통사람들은 일상의 겸손을 종종 실천하지만 초월적인 경지에 이르고자하는 마음은 없다. 그러나 영적인 초월적 존재를 믿는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이 가르치는 말씀으로 성화되어가는 삶을 산다. 그들은 똑같이 인간관계에서 받는 인정과 주목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나 그것을 자신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공통적으로 들을수 있는 말은 이것이었다. "사람에게 만족함을 채웠던 삶은 허망했지만, 하나님께 맡긴 이후의 삶은 부족함이 없었다" 우리가 두 부류의 사람들에게 찾을수 있는 차이점은 인간의 도덕적 성숙이 노력으로 성장가능한 부분은 분명히 있으며 성숙을 거듭할수록 따라오는 책임감의 무게는 증가하나, 그만큼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다준다. 이에반해 하나님에게 자신의 한계를 맡기고 사람에게 겸손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 스스로를 낮추고 겸손의 태도를 취하는 기독교인의 삶의 고백들은 늘 만족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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